티스토리 뷰
모하비 중고 시세 가격
1900만원~3200만원
모하비는 10년째 풀체인지 없이 세대를 유지하고 있는 차량이다. 사골 모델을 주제로 한 자동차 기사라면 어김없이 등장한다. 기아 모하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에 출시됐고, 2007년 12월 부터 생산된 후륜구동 기반의 프레임 보디 SUV이다. 모하비는 기아차의 고급 대형 SUV로 분류되고 있는데, 출시 당시에는 쏘렌토의 후속 차종이나 다름없었다.
쏘렌토는 싼타페와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당시엔 독자적인 플랫폼을 사용했고, 이 플랫폼이 모하비에 개량되어 적용됐다. 모하비는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이 개발을 맡았고,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 피터 슈라이어가 디자인을 담당했다.
첫 출시 당시 모하비는 프리미엄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당시 오피러스의 엠블럼을 그대로 적용했고, 오피러스 전용 정비 라인에서 모하비도 함께 정비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모하비는 여전히 독자적 엠블럼을 수출용 모하비는 기아 엠블럼을 부착한다. 출시 초기에는 3.0리터 V6 커먼레일 디젤 엔진과 ZF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고, 2011년에 현대파워텍 8단 자동변속기로 변경한 것이 지금까지 오고 있다.
2008년에 출시된 모하비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 등으로 8,900대가 판매됐다. 당시 목표 치인 18,000대와 거리가 매우 멀었다. 이후 2009년에는 6,420대, 2010년에는 5,651대로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다가, 2011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2011년부터 아웃도어 시장이 활발해졌다. 이에 따라 2011년 판매량은 7,656대로 2010년보다 상승했고, 이후에도 2012년 7,360대, 2013년 9,012대가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2015년에는 유로 6 규제로 잠시 생산을 중단했었고, 2017년에는 1만 5,205대가 판매되었다. 2016년 1월에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된다. 사진에 계속 등장하는 2018년식의 디자인은 2016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디자인이다. 내부적으로는 260마력, 57.1kg.m 토크를 발휘하는 싱글 터보 V6 디젤 엔진에 SCR 방식이 적용됐다는 것, 그리고 여러 가지 편의사양이 추가됐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눈으로 보이는 것 중 바뀐 것은 없다. 다른 현대기아차에 비하면 모하비의 생은 비교적 무난했다. 그렇다고 논란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우선 출시 초기부터 지금까지 불편한 승차감이 논란이 되고 있다. ZF 6단 변속기를 사용하던 2008년식과 2009년식 모하비는 출렁거리는 승차감이 지적됐었다. 이후 서스펜션을 하드하게 세팅하기 시작했는데, 2017년형은 세팅이 너무 딱딱하여 뒷좌석 승차감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었던 에어 서스펜션이 없어진 것도 한몫한다. 출시 초기 차량들은 하체 부식 논란도 있었다. 북미시장에선 저조한 판매 실적으로 철수했다. 2009년 미국 진출 이후 2011년에 429대에 판매되는 것이 그쳤고, 다른 제조사 차량에 밀려 2011년에 북미 시장에서 철수한다.
모하비는 2008년 첫 출시된 이후 2016년 미묘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거쳤다. 이후 연식변경으로의 업그레이드만 됐을 뿐 사실상 2008년 첫 얼굴과 거의 같은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모하비는 지금까지도 나쁘지 않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아날로그해서 어떻게 보면 올드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모하비가 매니아 층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은 바로 클래식함이다. 근래 차세대 모빌리티 등의 개발이 지속 이뤄지면서 차량은 이동수단 본연의 기능보다 다양한 부가기능이 첨가돼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모하비는 이와 반대로 이동수단 그 자체에 집중하며 뛰어난 주행감, 차량 활용성 등을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2008년 처음 출시된 모하비는 출시된 2018년형에서도 큰 변화 없이 기존 디자인을 간직하고 있다. 전면부 디자인에서는 세로폭이 같은 그릴과 헤드램프가 안정감을 준다. 그릴의 정 가운데 위치한 엠블럼은 한눈에 ‘모하비’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마름모꼴의 헤드램프는 각이 진 차체의 양 끝을 잡아줘 보다 균형감이 느껴지며 네모난 사이드 미러도 이 균형감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휠의 디자인적 특색은 조금 부족한 편이고 전반적으로 각진 형태가 측면부에서 가장 도드라진다.
펑퍼짐한 느낌의 후면 디자인은 올드한 디자인이지만 튀지 않고 무난한 편이다. 입체감이 떨어져 평면적인 라인은 심심하다. 모하비는 총 5가지의 외장 컬러를 지원한다. 모하비의 아날로그한 감성은 실내 인테리어에서 느낄 수 있다.
모하비의 내장재 및 센터페시아 구성 등은 옛날로 돌아가 아빠 차를 탄 듯한 느낌을 준다. 탑승석 문 안쪽과 대시보드, 기어박스 등에 적용된 우드 그레인 소재가 클래식하고 올드한 느낌을 풍긴다. 센터페시아의 구성은 올드하긴 하지만 버튼도 큼직큼직하고 익숙한 조작로직에 따라 공조버튼들이 위치해 있어 실용적인 디자인이다. 모하비는 대형 SUV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시트 사이즈가 비교적 커 자리에 앉아 공간이 남는데도 차체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몸이 쏠리지 않고 잘 잡힌다. 1열은 물론 2열의 공간도 여유롭고 3열까지도 답답함을 느끼지 않는 공간을 제공한다. 2열은 등받이 각도 조절도 가능해 편리하고 승차감이 안정적이다. 큼직한 공간인 만큼 화물적재나 탑승 거주성이 높다. 하지만 수납공간의 짜임새에 있어서는 조금 아쉽다. 아무래도 이 역시 모하비의 특징일 수 있다.
센터 콘솔의 경우 넓은 내부 공간을 살리지 못해 수납력이 부족하다. 도어 수납 공간 역시 단순해 짜임새를 느끼기엔 부족하다. 모하비의 넓은 트렁크 공간은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모하비의 트렁크 용량은 3열 언폴딩 시 350리터이며 폴딩 시 1226리터다. 7인승 차량이기 때문에 3열을 폴딩하지 않아도 좌석 옆 공간에 화물 적재가 가능하고 3열을 폴딩할 경우 다양한 캠핑장비 적재나 차박 등에 모하비를 활용할 수 있다.
모하비의 수납공간들은 짜임새가 정교한 편은 아니지만 큼직하고 단순한 구성으로 자유로운 수납이 용이하다. 모하비에는 후측방 충돌 경고(BCW), 차로 이탈 경고(LDW), 차체 자세 제어 장치(ESC), 전방 충돌 경고(FCW), 하이빔 보조(HBA) 등의 최신 안전 사양이 적용 돼 있다. 하지만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의 경우 눈길 오르막 주행에서 기능발휘가 잘 되지 않아서 안전 기능의 완성도가 떨어졌다.
블루투스 미러링
모하비에 적용된 기술력 중에서는 특히 블루투스 미러링이 인상적이었다. 휴대폰의 블루투스 기능만 켜두면 복잡한 조작 없이 바로 모하비의 미러링 기능과 연동돼 전화와 문자, 내비게이션 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 기능은 기존 대비 발전해 주행 중 후방영상 디스플레이 기능은 물론 세차장 진입 가이드 기능이 추가됐다. 이외에도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8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 자동 잠금 테일게이트 등의 기능이 적용됐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동승석 워크인, 통풍시트 기능은 중간 트림인 VIP에서도 기본 사양과 선택 사양으로 적용됐다. 히티드 시트는 1열은 물론 2열까지도 적용돼 있으며 스티어링 역시 온열기능이 적용돼 있다. 모하비는 디젤 S2 V6 3.0에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프레지던트 4WD 모델로 브라운패키지가 적용됐고 옵션으로 드라이브와이즈, 서라운드뷰, JBL, 선루프가 적용됐다. 최고출력은 260마력, 최대토크 57.1kgf·m이며 공인연비는 복합 9.6km/L다. 시승 후 확인해본 연비는 10.8km/L로 도심 위주의 주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인연비보다 더 높은 수치로 확인됐다. 또한 모하비에 탑재된 3.0리터 디젤엔진은 강화된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모하비의 주행감은 매우 무거운 편이다. 여성 운전자나 초보운전자 등은 운전 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핸들을 가볍게 하는 요즘 추세와는 확실히 주행감이고 응답성 역시 느리다. 하지만 고속 주행 및 비포장도로를 달릴 때 스티어링 휠이 쉽게 튕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조작되기 때문에 SUV의 색깔을 명확하게 갖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모하비의 공차중량은 무거운 편인데도 동력성능이 월등해 가속이 힘에 부치지 않는다. 주행감에 있어서도 현 트렌드와는 조금 달랐지만 그것이 모하비만의 특장점이 될 수 있다. 차체로 보나 주행감으로 보나 모하비는 여성 운전자 및 초보운전자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운전에 능숙하고 트렌드를 좇지 않는 운전자 및 아날로그 감성을 소화할 수 있는 운전자에게는 모하비의 주행 감성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2019년형 모하비의 가격은 노블레스 4138만원, VIP 4432만원, 프레지던트 4805만원이다. 모하비는 팰리세이드 등 대형 SUV가 주목받기 전까지는 주로 매니아층에서 호평을 받아온 모델이다.
모하비는 최신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감성 면에서는 트렌드와는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지만 주행성능이나 6기통 디젤엔진을 갖춘 점, 편의성 등의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전통 SUV 감성을 여기저기 지니고 있다.
또한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추고 있어 패밀리카나 캠핑카 등의 활용도 용이하다. 사실 차량의 디자인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운전자라면 모하비는 장점이 많은 모델이다. 디자인 적인 면이 모하비의 나이를 가늠케 하지만 이외의 차량 성능은 시장성이 충분하다. 이 때문인지 모하비는 11년간 딱 한 차례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만 거쳤는데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중고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아 쏘렌토 신형 가격표 정리 (0) | 2021.01.04 |
---|---|
쏘렌토 하이브리드 가격 정리 (0) | 2021.01.04 |
모하비 그래비티 가격 정리 (0) | 2021.01.04 |
모하비 더 마스터 가격 정리 (0) | 2021.01.04 |
카니발 하이리무진 7인승 9인승 가격 (0) | 2021.01.04 |